분류 전체보기170 조세와 재정의 미래 - 홍순만 - 문우사 조세나 재정이란 용어는 일반인들에게는 무언가 가까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가 왜 세금을 내야 하고 그것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안다는 것은 주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책임이자 권리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중 책방통행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원래 교재로 사용될 목적으로 제작된 만큼 문체는 건조하고 서술적이다. 다만,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의 깊이를 조절했다고 한다. 진행도 순서에 맞게 조세와 재정의 기본개념부터 시작하여 3대 조세 항목이라는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를 설명하고 사회보장기금, 상속세, 증여세, 지방세 등의 부가적인 내용도 들어가 있다. 그리고, 다른 나라 특히 우리가 가장 복지와 경제가 잘 융합된 것으로 알고 있는 북유럽 국가.. 2022. 1. 6.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 나기라 유 - 한스미디어 샹그릴라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힐튼(James Hilton)이 1933년에 펴낸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이란 소설에서 이상향으로 창안해 낸 도시 이름. - 네이버 지식백과 죽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소설은 지구에 10km 정도의 소행성이 충돌하기까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시작한다.지구 멸망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죽음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인생이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내면을 잃어버린 채 부와 인기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탑스타의 남은 인생 여정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지게 될까? 소설에도 잠깐 언급되는 북두의 권이라는 만화는 지구가 초토화된 뒤 생존자들 간에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를 묘사하였다.이 소설에서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멸망은 사람.. 2022. 1. 3. 어린 왕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열린책들 길들인다는 것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을 때 꼭 읽어야 할 동화다.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 왕자가 여우와 나눈 얘기는 아주 유명하다. 길들인 다는 것,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서로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며 서로를 유일한 점으로 연결해준다. 길들이는 것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고 반드시 누군가 대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길들이는 것은 한 방향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길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와 연결되고 또 연결되어 또 연결되어 유대가 생기고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집이 황홀한 것은 어딘가에 보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2022. 1. 1. 금주 다이어리 - 클레어 풀리 - 복복서가 어느 애주가의 맨 정신 체험기 복복서가의 블라인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접하게 된 이 책의 부재이다. 어떤 책을 접하게 될까 기대했는데 첫인상은 약간의 실망이랄까? 금주라니? 나는 금주가 필요할 정도로 애주가도 아니고 한 달에 많아야 두세 번 술을 먹는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호기심만 실망반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마치 중독된 사람처럼 빠져있다 정신을 차렷을 때 이미 책을 덮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실제로 저자가 금주를 실행하며 지낸 일 년간의 행적을 독백의 일기 형식을 빌어 우리에게 들려주는 체험기이다. 문체는 유쾌하고 재미있다. 저자가 금주를 성공하는데 절대적인 힘을 제공한 블로거로서 글을 쓰는 실력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기 때문일까? 저자인 클레어 풀리는 30대에 .. 2022. 1. 1.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 나비클럽 한국 미스터리 문학의 현주소 책 말미에 적힌 심사평에 적힌 황금펜상에 대한 설명이었다. 총 8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수상은 한이 님의 긴 하루란 작품이다. 물론, 심사평에도 쓰여 있지만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작품들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추리소설 장르 초보인 나로서는 쉽게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그저 반전과 구성등에 있어서 단편이란 특수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급박하게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었고 개연성이 충분치 않아 살짝 의문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흥미를 끄는데 있어서는 대부분의 작품이 충분히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홍정기님의 '코난을 찾아라'가 가장 인상 깊었다. 명탐정 코난이 생각나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이들의 탐정놀이를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요즘에는 반전이 있다.. 2021. 12. 31. 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 카네기연구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기 계발서 중 하나인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늦게나마 이 유명한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은 인간관계의 기본원칙, 인간관계를 잘 맺는 법, 협력관계를 잘 이끌어 내는 법, 리더가 되는 법 등 총 4개의 큰 챕터로 나뉘어있다. 카네기가 제시한 방법론은 설득력이 있으며, 다양한 실제 예를 제공하여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인간관계 맺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는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 내가 보았을 때 카네기가 말하는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책 속에서 시종일관 카네기는 자신이 아닌 상대방을 기준으로 관찰하고 생각하고 판단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자존심으로 세워주며, 자신을 낮추는 것 카네기가 제시한 다양.. 2021. 12. 31.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 에디 제이쿠 - 동양북스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인생 여정 그가 인생의 종착역에 도착할 즈음 얻은 깨달음은 우정, 사랑, 희망 이것들이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라는 것이다. 1920년생인 에디 제이쿠는 신실한 유대교인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아버지의 가르침 속에 성장한다. 하지만, 히틀러라는 광인에 의해 벌어진 제2차 세계대전, 그중에서도 가장 참혹했던 것으로 알려진 홀로코스트의 경험자이다. 책의 3분의 1 정도는 그가 유대인 학살극에서 어떤 고통을 겪었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얘기들이다. 너무나 지독한 고통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인지, 그가 책에 담은 그의 아픈 경험은 실제 겪은 모든 것을 담지는 않았다고 역자는 말한다. 세계대전 후 벨기에에서의 결혼생활, 호주로 이민 후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 2021. 12. 25. 여행은 맑음 때때로 흐림 - 마연희 - 처음북스 에세이를 즐겨 읽지는 않지만, 여행을 주제로 한 에세이이기에 신청한 서평단에 선정되었다. 코로나로 많은 산업이 힘들지만 그중에서 가장 힘든 업종이 여행산업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책 안에서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게되면 누군가를 먹이고 싶듯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고 싶은 것이 숙명 이기라도 하듯 책의 저자인 마연희 님은 그런 마음에 이끌려 여행사를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시간은 마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누군가가 들려주는 여행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더군다나 그 얘기들 속에는 여행의 즐거움 뿐이 아니라 여행하기 위해 필요한 팁과 조언들도 가득 담겨있었다. 자신의 가족을 챙기듯 고객과 현지 직원들을 챙.. 2021. 12. 25. 팩트풀니스를 찾아서 - 한스 로슬링, 파니 헤르게스탐 - 김영사 팩트풀니스 세상을 사실에 기반해 보자는 이 단어는 나에게 꽤 신선한 깨달음을 주었던 책이다. 저자인 한스 로슬링은 이 책을 유작으로 남긴 채 삶은 다했지만 그가 남긴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감명받은 책은 저자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불러온다. 한스 로슬링이란 사람이 살아온 인생 과정, 그가 영향을 주고받은 사건과 사실들 그의 자서전은 팩트풀니스와는 또 다른 감동을 내게 전해주었다. 그의 인생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평생 동안 얼마나 사람들 간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노력했는가 라는 사실이다. P.15 나는 자랄 때 종교가 없었지만 그 대신 부모님의 확고한 가치관을 배우며 자랐다. "신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2021. 12. 24. 빛을 두려워하는 - 더글라스 케네디 - 밝은세상 작가 소개에 있는 말처럼 더글라스 케네디는 소설 속에 현실의 다양한 이슈를 절묘하게 섞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이 소설 속에서 입증하고 있다. 가장 강조된 주제는 단연 임신중절에 대한 기독교 근본주의자와 여성 인권 단체의 대립이지만, 그 외에도 플랫폼 비즈니스의 폐해와 비인간성, 테러리즘, 어긋나 버린 교육관이 낳은 폐해, 부의 길들여져 버린 인간성 등 우리 사회에서 고민이 필요한 문제들을 소설 안에서 문제 제기하고 있다. 소설의 가장 중요한 주제인 임신중절은 미국의 현실을 배경으로 삼아 얘기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하다. 임실 중절은 반대하는 입장은 생명윤리를 강조하여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 시키며, 찬성하는 입장은 여성이 가진 선택의 자유를 근거로 내세운다. 이 문제의 가.. 2021. 12. 24. 그린 스완 - 존 엘킹턴 - 더난 회복과 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경제 이 책의 부제이다. 저자는 지속가능 경영의 선구자이자 대가로 40년 이상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다. 책에는 블랙 스완과 그린 스완이라는 개념을 대비하여 설명하고 있다. 블랙 스완이란 극단적인 파급력을 가진 현상으로 발생했을 때는 예기치 못했으나 지나고 난 후에야 깨닫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린 스완은 블랙 스완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블랙 스완만큼의 파급력을 지녔으면서 지속 가능하며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된 현상을 말한다. 블랙 스완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저자가 제시한 사례는 미즐리 신드롬이다. 미즐리는 지구 역사상 지구에 단일 유기체로서 가장 큰 피해를 초래했다는 평을 .. 2021. 12. 19. 문명과 전쟁 - 아자 가트 - 고유서가 군사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인 저자가 9년에 걸쳐 집필한 이 책은 기존의 시각과는 좀 다른 문명의 발전사를 다루고 있다. 제목에서 보듯 전쟁이 인류 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고 어떤 과정으로 발전하여 왔는지에 대한 그의 연구 결과가 이 책 속에 담겨있다. 챕터는 크게 3개로 구성되며 1. 농업 혁명 이전 인류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렵·채집 시절 인류의 폭력성 2. 농업 혁명 이후부터 근대 이전까지 3. 근대 산업혁명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3가지의 시기로 나눠서 문명과 전쟁사의 관계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인간이 가진 본능으로서의 폭력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인간이 가진 폭력성을 진화론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진화론이 책 전반에 걸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 2021. 12. 18. 이전 1 ··· 4 5 6 7 8 9 10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