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인다는 것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을 때 꼭 읽어야 할 동화다.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 왕자가 여우와 나눈 얘기는 아주 유명하다.
길들인 다는 것,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서로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며 서로를 유일한 점으로 연결해준다.
길들이는 것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고 반드시 누군가 대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길들이는 것은 한 방향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길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와 연결되고 또 연결되어 또 연결되어 유대가 생기고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집이 황홀한 것은 어딘가에 보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별들이 그리운 것은 어딘가에 내 친구 어린 왕자가 살고 있기 때문이고, 그 별들이 슬픈 것은 어린양이 장미꽃을 먹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고, 그 별들이 기쁜 것은 어린 왕자가 사랑하는 장미꽃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돈을 쫓고, 명예를 쫓고, 권력을 쫓으며 살아가는 것과
누군가를 사랑하고, 취미를 알고, 취향을 아는 것 중 어느 것이 중요한가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다.
숨이 차도록 어딘가로 바삐 쫓기듯 인생을 살다 보면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길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어린 왕자가 알려준 것을 다시 떠올려보자.
나는 아끼는 꽃의 허영이 싫어 떠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길들인 꽃을 지키기 위해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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