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잡사2 메트로폴리스 - 벤 윌슨 - 매일경제신문사 도시와 인간은 어떻게 걸어왔는가? 이 책의 저자인 벤 윌슨은 인간이 만들어냈지만, 인간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개체로서 도시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다. 최초의 도시 우르크에서 시작하여 나이지리아의 라고스까지 이어지는 도시 이야기는 인간에게 도시가 어떠한 존재였으며, 어떻게 진화해왔고 어떤 미래를 가져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P.53 범죄, 질병, 죽음, 우울감, 신체적 노화, 빈곤, 인구과밀 따위를 감안할 때 도시는 괴로운 곳이자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곳인 셈이다. 도시는 인간에게 많은 것을 주는 존재이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빼앗아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가 도시에 산다는 것은 자유를 대가로 기회와 편리를 얻는 등가교환인지도 모른다. P.65 우루크는 각자의 부와 기능과 권력에 따라 등급.. 2022. 8. 9. 커피인문학 - 박영순 - 인물과사상사 커피만큼 접하기 쉽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료가 있을까? 포화상태라는 말이 나온 지가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까마득하지만 그럼에도 커피전문점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의 커피사랑은 아직 절정에 이르지는 못한 것 같다. 이 책을 쓴 박영순님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커피 분야의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등재된 최고의 커피 전문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4개의 큰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커피의 역사, 커피와 한국, 커피와 문화, 지역별 커피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커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고,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지식을 녹여냈다는 점은 이 책의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커피 전문가의 .. 2021.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