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Food?92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레이첼 카슨이 쓴 침묵의 봄은 환경운동의 고전으로 불린다. 생물학도이자 작가였던 레이첼 카슨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글을 써왔지만 유작으로 남게된 침묵의 봄을 쓰면서 작가로서 자신의 소명을 다했다는 생각을 갖게되었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이미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책으로 레이첼 카슨은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침묵의 봄을 집필하면서 레이첼 카슨은 아름다움이 아닌 추함을 바라보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한다. 아름다움과 추함을 대하는 자세는 마치 노자의 사상을 보는 듯하다. 특히 환경문제로 어려움을 처한 이들을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겠다고 생각한 용기는 레이첼 카슨이 살던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존경스러울 뿐이다. 누군가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 2021. 6. 11.
탐욕의 시대 - 장 지글러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 "영웅을 필요로 하는 나라는 불행하다." 장 지글러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쓴 저자로 오랫동안 유엔 식량 조사관으로 일하면서 그의 눈으로 본 분배의 불평등에 대해 이 책에서 고발하고 있다. 세계의 부는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동에서 서로 이동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는 주된 착취의 대상이며, 세계화를 부르짖는 다국적 기업과 그와 결탁한 토착세력인 매판 상인(콤프라도르)에 의해 착취가 자행되고 있다. 콤프라도르는 일제 치하의 우리나라에도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친일파나 외세의 세력을 등에 업은 기득권을 칭한다. 부의 불균형이 가장 문제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생존권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집필할 당시인 2000년 초반에 이미 전 세계 식량 총생산량은 120.. 2021. 6. 5.
소송 - 프란츠 카프카 처음 접해보는 카프카의 문학은 난해하다 답답했다. 주인공이 요제프 K는 법원으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그것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지만, 그가 소송을 당한 이유는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하나하나 소송의 실체를 알아가는 과정은 점점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헤어 나올 수 없는 심연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소송은 주인공이 겪는 고통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고 미완성인 채로 발간되어 해석이 여러 가지로 나뉘어 있는 듯하다. 나는 두 가지의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는 거대 권력의 횡포에 맞서지만 결국 그 앞에 무너지는 인간의 모습이다. 소설 속의 법원은 거대한 시스템과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빈민가의 다락방에 위치해 있다. 마치 큰 권력에 비례하듯 속은 썩어 문드러진 모습이랄.. 2021. 6. 1.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간혹 가다 그동안 지켜왔던 가치관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책을 만나게 된다. 팩트풀니스는 바로 이런 책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테드와 전 세계에서 유명한 강사인 한스 로슬링의 유작인 이 책은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 가득 들어있는 보물과 같은 책이다. 저는 10가지 본능을 제시하여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아 왜곡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1. 간극 본능 2. 부정 본능 3. 직선 본능 4. 공포 본능 5. 크기 본능 6. 일반화 본능 7. 운명 본능 8. 단일 관점 본능 9. 비난 본능 10. 다급함 본능 인간은 사실을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자극적인 내용에 더 쉽게 반응한다. 이것은 생존은 위한 진화의 결과이며 이로 인해 인간의 생존에 도움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문.. 2021. 5. 14.
광장/구운몽 - 최인훈 -광장- 광장은 주인공 이명준이 이데올로기의 억압에서 도피하며 겪은 일을 주 소재로 하고 있다. 최인훈님 스스로 월남한 작가로서 그의 자전적인 소설이기도 하다고 생각된다. 소설의 시대는 해방직후 부터 6.25전쟁이 휴전으로 끝났을 때까지의 얘기이고 주인공은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의 피해자로서 두 체제에서 모두 도망치는 길을 선택하게된다. 남한은 친일을 하던 이들이 미군정에 붙어 지속적으로 부와 권력을 축적하고 있었고 반공사상을 불어넣어 사상적 탄압을 자행하고 있었으며, 북한 역시 당을 앞세운 전체주의로 개인을 억압하고 개인 하나하나를 허수아비로 만들어 구속하고 있어 주인공은 이 두 체제를 겪으면서 체제에 절망하고 결국 종전 후 중립국행을 택하게된다. 소설의 제목이자 자주 언급되는 광장과 그에 상대되는 개념.. 2021. 5. 1.
잠 - 베르나르 베르베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동안 BW의 작품을 읽지 못하다가 읽게 된 소설은 "잠" 이다. 이 작품은 제목처럼 잠을 자면서 꾸는 꿈이 주 소재이다.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고 그 중 12분의 1을 꿈을 꾼다고한다. 이런 꿈의 여러 단계중 미지의 영역인 6단계에 대한 탐구가 주된 스토리라인이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부터 수면분야의 최고 권위자중 한명인 어머니로부터 잠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나갔고 어머니의 목표인 잠의 6단계를 어머니의 실종 이후 대신 연구하게된다. 그 과정에서 꿈을 중요시 여기는 세노이족을 만나게되고 진정한 꿈의 세계를 접하게된다. 내가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인간이 새로운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문제이다.. 2021. 4. 29.
질서너머 - 조던 피터슨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 조던 피터슨은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학자로서 많은 사람을 치료해왔다. 또한 2018년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사실 난 작가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질서 너머"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그냥 사서 읽었다......... 작가는 책 서두와 말미에 자신이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매우 힘든 시기였음을 말하고 있다. 자신과 아내, 딸이 연이어 투병생활을 하던 와중이었고 더욱이 아내는 생사를 넘나드는 아주 힘든 사정이었다고 한다. 아마 이책을 집필하는데 그런 환경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는 작용했다고 본인도 생각하는 듯하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열두 가지의 법칙을 나열하여 설명하고 있다.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2.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2021. 4. 27.
1984 - 조지 오웰 암울한 미래와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 이 소설은 조지 오웰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소설의 세계는 빅브라더라는 인물의 통제와 감시가 극대화된 사회이며, 주인공 윈스턴은 개혁을 꿈꾸지만 결국 체제에 굴복하여 체제에 순종하게 된다. 다양한 관점에서 소설을 바라볼 수 있겠지만, 난 전쟁과 언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 1984의 세계에서 주인공이 속한 나라인 오세아니아는 전쟁이란 도구를 유용하게 사용하여 사람들의 심리를 조종하고 있다. 전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분노, 흥분을 이용하여 민중들의 의식이 확장되는 것을 막아, 오직 빅브라더를 통한 당을 통한 사실에만 집중하도록 강요하여 체제에 대한 속박을 강화한다. 이런 방법은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하며 사용하였고 관동대지진때 일본이 한국인에게 사용한 방.. 2021.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