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학/동양철학

도올 노자 강의 - 16강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 불선

by soulsight 2021. 6. 3.

노자 1장이 끝나고 2장이 시작되었다.

 

2장에서는 1장의 우주론과 인식론에 이어 윤리론 인간의 삶에 관한 얘기이다.

 

天下 皆知美之爲美 斯惡已

천하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추하다!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선함을 선함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그것은 불선이다.

 

아름다움과 추함은 하나이다.

아름다움은 추함으로부터 나오고 추함은 아름다움에서 비롯된다.

선함에 이르지 못함을 불선이라고 하며, 이는 악함을 뜻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분법에 익숙해져 있다.늘 2가지로 나눠 생각하는데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사실 2분법 만큼 논리적으로 편한 것이 없다.선악, 미추, 빈부, 이쪽저쪽, 네 편 내 편세상에 살고있는 인구수만큼 다양한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지만, 우리는 그것을 양갈래로 나눠서 판단해버린다.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한정 짓는 순간 우리는 한정된 인식만을 갖게 되니 이것이야 말로 추한 것이 아닐까?

 

선의 반대는 선하지 않은 것이다.이분법에 논리에 맞춰서 이해를 하게되면 선의 반대는 악한 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이런 논리로는 대립만 생길 뿐이니 당연히 상생할 수가 없다.선의 반대가 불선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바라보고 걸어가야 할 방향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악한 사람이라는 단정보다는 아직 선에 이르지 못한 미숙함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

 

노자를 읽어야 하면 하는 이유가 늘어만 가고 있다.

 

 

 

도올 노자 강의 보러 가기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rsCvvY6H0pXbYBw53zVHVlPV8S-EwBGE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