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는 것은 무엇일까?
서양철학에서는 무와 유를 대립되는 개념으로 사용한다.
도올 선생이 해석한 노자의 유와 무는 유형과 무형으로 해석하는 것에 가깝다고 한다.
가장 쉬운 예로 내 앞에 있을 때는 유형이고 다른 곳에 있어 볼 수 없을 때는 무형이라는 것이다.
공간적인 개념으로서 그렇다는 말이다.
나는 무형이란 인간으로서 가늠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인간은 너무 작은 것도 볼 수 없고 너무 큰 것도 볼 수 없다.
자연의 균형과 생태계를 우리는 간접적인 결과물로 유추할 수 있으며, 지구의 자전도 해가 뜨고 지는 것을 통해서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즉, 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실체를 인지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런 무를 어떤 개념 안에 집어넣을 때 그것은 유가 되고 그때서야 우리는 비로소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는 무이고 무는 유라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
이것이 도가도 비상도이고 명가명 비상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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