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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명의 붕괴 - 제레드 다이아몬드

by soulsight 2021. 5. 29.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생리학자이자 지리학자로 유명한 베스트셀러인 총, 균, 쇠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그는 다양한 문명의 종말과 생존에 대하여 얘기하고있다.

 

지금은 사라져 버린 이스트섬의 주민들과 마야문명 특히 바이킹이 개척했던 그린란드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위기에서 벗어난 뉴기니 고원지대와 티코피아, 도쿠가와 시대의 일본에 대해서도 성공의 예로서 다루고 있다.

 

저자가 여러 문명의 성공과 실패를 연구하는 이유는 바로 환경에 대한 문제를 얘기하기 위함이다.

 

문명을 붕괴시키는 요인은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환경 파괴, 기후 변화, 적대적인 이웃, 우호적인 이웃과의 교역, 이런 문제를 대하는 자세이다.

 

이 다섯 가지는 단독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붕괴를 가속시키게 된다.

이중에서도 저자는 환경 파괴 문제, 그중에서도 산림 파괴를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뽑고 있다.

인간이 살기 위해 필요한 대부분의 요소에 산림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 문명의 붕괴의 시작이 대부분 산림 자원의 파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숲은 생태계를 유지하고, 강수량을 조절하며, 공기를 정화한다.

우리는 경작을 위해, 가축을 키우기 위해, 집을 짓기 위해 산림 자원을 이용하지만, 지속 가능한 이용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인간 개개인이 느끼는 위험도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 지 10여 년이 흘러 저자가 말한 내용 중 어떤 내용은 진행 중이기도 하고, 어떤 내용은 저자의 우려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의 의견이 틀리든 맞든 저자가 그때도 지금도 얘기하고 싶은 것은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유지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알리려는 노력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는 환경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기업들도 친환경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인지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상품의 구입과 자신의 생활패턴에 환경 보호에 관한 부분을 많이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저자와 같이 환경 파괴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노력한 이들의 덕분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노력이 자신이 쓴 책의 내용을 틀리도록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끝에서 저자는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부분도 10여 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개인 미디어를 통해 한 개인이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굉장히 커졌다.

작은 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이런 미디어의 영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고객과의 소통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너와  나는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예를 든 네덜란드인의 말처럼 - 우리의 생존은 바로 옆 사람의 생존에 달려있다는 진리이다.

엄청나게 돈이 많고 강력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모든 게 파괴되고 혼자 남게 된다면 "마지막에 굶어 죽는 특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이 개인과 사회가 하나로 생각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가끔 저자를 비관론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런 관점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진짜 비관주의자라면 그저 포기할 뿐이다.

저자는 희망이 보이기 때문에 알리고 바꾸려는 것이다.

저자 스스로 얘기하듯 신중한 낙관론자라는 저자의 말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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