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피터슨은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학자로서 많은 사람을 치료해왔다.
또한 2018년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사실 난 작가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질서 너머"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그냥 사서 읽었다.........
작가는 책 서두와 말미에 자신이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매우 힘든 시기였음을 말하고 있다.
자신과 아내, 딸이 연이어 투병생활을 하던 와중이었고 더욱이 아내는 생사를 넘나드는 아주 힘든 사정이었다고 한다.
아마 이책을 집필하는데 그런 환경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는 작용했다고 본인도 생각하는 듯하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열두 가지의 법칙을 나열하여 설명하고 있다.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2.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3. 원치 않는 것을 안갯속에 묻어두지 마라.
4.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있음을 인식하라.
5.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6.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7. 최소한 한 가지 일에 최대한 파고들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8.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9.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 있다면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라.
10.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실히 계획하고 관리하라.
11.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 마라.
12.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그 법칙이란 위와 같으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70% 정도만 수긍이 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6번 이데올로기에 대한 부분은 전혀 수긍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저자는 꽤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듯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12개의 법칙의 대부분은 솔직히 말하면 웬만한 자기 개발서에서 대부분 다루는 내용이자 주장이기도 하고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데다가 질서 너머라는 제목과는 좀 다르게 책 내용에서는 질서를 꽤 강조하고 있다.
물론 질서와 혼돈은 모두 필요한 존재라는 주장을 하지만, 중간보다는 질서 쪽에 많이 치우쳐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이 이데올로기를 버리라는 점에서 그런 점이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이데올로기의 가장 안 좋은 면인 독선적이고 강압적인 면만을 부각해 설명하고 있는 점이 전혀 수긍되지 않았다랄까...
쓰다 보니 안 좋은 면만 적게 되었는데 사실 이 책의 내용 중 70% 이상은 충분히 수긍이 가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저자의 치료 경험도 있고, 현재 사회 구조안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지에 대한 충고로서 받아들인다면 아주 좋은 내용들이다.
다만, 내가 속한 사회 구조가 합리적인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부분을 논하는 점이 전혀 없기에 이데올로기에 대한 부분을 간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충고는 사회 전체가 아닌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는 무엇이 힘든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저자는 12개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지금 갈 곳을 잃어서 헤매고 있거나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면 작은 불빛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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