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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서양철학

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처방 - 존 셀라스 - 신소희 옮김 - 복복서가

by soulsight 2022. 3. 12.

 

쾌락주의로 알려진 에피쿠로스 철학에 대한 입문서이다.

 

복복서가의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가해 우수 리뷰어로 선정되어 받게 되었다.

 

책은 얇지만 에피쿠로스 철학에 대한 입문서로는 더할 나위 없이 적당하다.

얇은 두께는 철학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책 디자인도 예쁘기 때문에 철학 책이라기보다는 에세이로 보일 정도다.

 

P.77

신을 두려워 마라.

죽음을 염려하지 마라.

좋은 것은 구하기 어렵지 않으며,

끔찍한 일은 견디기 어렵지 않다.

 

아마도 이 문구로부터 책의 제목이 정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에피쿠로스 철학은 쾌락주의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그 오해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비록 그의 테스트는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지만, 현대인에게 그의 철학은 많은 위로를 준다고 생각한다.

 

에피쿠로스 철학은 인간이 고통에서 어떻게 하면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P.35

그는 다양한 종류의 쾌락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에 주목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그의 표현에 따르면 '동적인' 쾌락과 '정적인' 쾌락의 차이다.

어떤 행동이나 과정에서 얻게 되는 쾌락과 어떤 상태나 조건에서 느끼는 쾌락, 즉 '행위'와 '존재'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P.37

쾌락의 추구에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하며, 그 한계는 인간이 정적인 쾌락 상태에 도달했을 때라는 것이 에피쿠로스의 생각이다.

 

동적인 쾌락보다는 정적인 쾌락을 육체적인 쾌락보다는 정신적인 쾌락을 에피쿠로스는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쾌락을 얻기 위한 행동보다는 만족스러운 쾌락에 도달한 상태를 중요시했으며,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정신적인 고통을 더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P.11

에피쿠로스의 메시지는 우리가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으며 그 사실을 깨닫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 깨달음만 얻고 나면 모든 불안은 자연히 사라질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이미 에피쿠로스 철학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확행, YOLO 같은 개념은 에피쿠로스 철학과 딱 맞아떨어지는 개념이다.

무언가 소극적인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어쩌면 회피하는 것 같기도 한 이 개념들은 적당함과 만족을 중요시하는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은 에피쿠로스 철학에 대해 간략하지만, 중요한 엑기스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책 하나로 에피쿠로스 철학을 모두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핵심 개념은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힘겨워하는 현대인들에게 에피쿠로스는 따끔한 충고를 하고 있다.

 

Carpe diem!

 

 

※ 복복서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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