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은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현대 헌법에 많은 기반을 만들어 주었으며 인간의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밀의 고찰이 들어가 있다.
밀은 자유론을 통해 개인이 무제한 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자유와 사회의 제제가 어디까지 가능한가에 대한가를 얘기하고 있다.
이를 정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생각과 토론의 자유와 개별성이다.
개인이 행사할 수 있는 무제한 적인 자유는 오직 자신에게만 적용되고 타인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않을 때 가능하다.
어느 누구도 이런 자유를 구속할 수 없다.
하지만, 다른 개인과의 충돌이나 사회적인 안정을 위해 개인의 자유에 대한 제제가 어느정도 필요하며 그것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무제한의 개별성을 가진 개인들이 생각과 토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밀 스스로는 사회가 어느정도까지 제제를 가하는 것이라고 정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은 정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저 무수히 많은 예를 들어 그때 그때 알맞는 정도를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지금도 국회에서는 새로운 법은 무수히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점은 밀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의 한계점이기도 할 것이다.
개인을 기준으로 바라보게되면 무수히 많은 개인들과의 접점에서 무수히 많은 예외사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유론을 통해 내가 본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성이다.
밀은 개별성을 통해 이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관점을 통해 새로운 진보의 발걸음을 옮길 수 있으며, 개인의 자유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개별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생각과 토론의 자유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시대에서 밀의 주장을 읽어봐야한다.
우리는 극단적인 양분화를 겪고 있다. 이것 아니면 저것인 현상이다.
진보와 보수, 호남과 경남, 여자와 남자, 젊은 세대와 장년세대, 빈자와 부자
어느 것 하나 쉬운 해결책을 가진 것은 없어 보인다.
이런 극단적인 대립은 오히려 개별성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민주주의가 중우정치로 변질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의 의견이 이렇게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개인간의 단절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는 효율성이라는 미덕하에 개인들을 다그치고 있다.
더 빠르게 더 높게 끝이 어딘지도 모른채 우리는 미래로 떠밀려가고 있다.
당신이 가고 있는 길은 과연 당신이 선택한 길인가?
자본이라는 당근과 채찍은 개인의 생각을 단순화 시키고, 시야를 좁히며, 오로지 앞만 보도록 강요한다.
개인과 개인은 협력의 대상이 아닌 경쟁의 대상으로 바뀐지 오래이다.
지금 이시점에 느림의 미학, 미니멀리즘 같은 얘기가 나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는 지쳐있고 숨 쉴 시간이 필요하다.
밀이 말한 자유는 우리 개개인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얘기이다.
그리고 개인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다.
나라는 존재는 너가 없으면 안되고 우리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존재이다.
너와 나의 개별성을 서로 존중하는 것 이게 지금 이시대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첫번째 단추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완벽한 직선은 없다.
오로지 곡선만 존재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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