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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Food?

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 - 네이선 로빈슨 - 동녘

by soulsight 2022. 1. 9.

 

책의 저자 네이선 로빈슨은 밀레니얼 세대 좌파 정치의 선두주자이자 청치 잡지 "커런트어페어스"의 창간자라고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사회주의 특히 그가 말하는 민주사회주의가 왜 현시대의 불합리에 대한 대안을 유일하게 제시할 수 있는 이념인지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사회주의자는 불합리한 상황을 덮어두는 것이 아닌 극복하려는 자세이다.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주변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다.

비관주의자가 아니라 어떻게든 유토피아에 다가가기위해 노력하는 개혁가이다.

 

우리는 분단의 현실속에 철저한 이념교육을 받아왔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적이며 그저 악한 어떤 것이라고 머릿속에 새겨져 있다.

교육이 창의성보다 통제에 치우치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이렇게 인간의 머릿속에 깊숙한 선입견을 집어넣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회주의는 악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사회주의와 양립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체제가 아닐까?

 

사회주의자는 어려운 길을 걷는 자이다.

상처를 덮어두는 것은 문제를 피해 쉬운 길을 가는 것이다.

사회주의자가 미움받는 이유는 숨겨둔 상처를 들춰내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아우성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자는 이상주의자이다.

현재가 살만하다면 굳이 앞으로 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만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그렇기에 아픈 상처를 들춰내는 것 아니겠는가?

 

자본주의와 능력주의 사회는 치열한 경쟁을 통한 번영을 구가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우리는 인간성을 상실해가고 있으며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비인간적일수록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시스템

극소수를 선발하는 경쟁이란 시스템은 선발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력의 소중한 시간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면서 실패와 낭비를 소중한 경험이라는 말로 합리화시킨다.

성공한 1% 역시 무수한 실패를 통해서 얻은 결과라면 99%의 무수한 실패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수평으로 구분되고 수직으로 구분되는 사회적 단절은 우리를 고립시키고 외롭게 만든다.

사람들은 소통을 필요로 하고 누군가에 의지하길 원하면서도 쉽고 편안한 삶을 위해 서로에게 선을 긋고 있다.

이 얼마나 코미디 같은 상황인가?

 

개혁의 완성은 체제를 바꾸는 데 있지 않다.

개혁이 완성된 때는 사람들이 개혁의 결과를 당연시할 때이다.

그때가 되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도 원래 그렇게 생각해 왔었다고.....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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