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힐튼(James Hilton)이 1933년에 펴낸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이란 소설에서 이상향으로 창안해 낸 도시 이름.
- 네이버 지식백과
죽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소설은 지구에 10km 정도의 소행성이 충돌하기까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시작한다.지구 멸망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죽음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인생이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내면을 잃어버린 채 부와 인기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탑스타의 남은 인생 여정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지게 될까?
소설에도 잠깐 언급되는 북두의 권이라는 만화는 지구가 초토화된 뒤 생존자들 간에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를 묘사하였다.이 소설에서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멸망은 사람들을 패닉으로 몰아갔고 이성보다는 본능적인 충동에 따라 살도록 인간을 궁지로 몰아넣었다.살인, 방화, 테러, 약탈, 사이비 종교의 창궐 등 인간은 멸망을 앞두고 수천 년간 쌓아왔던 문명과 이성을 삽시간에 무너뜨리고 만다.
하지만, 죽음은 삶의 다른 모습이었다.
아비규환 속에서도 희망을 찾은 사람들.
그들에게 죽음은 삶을 깨닫게 해주는 각성제였고, 죽음이 다가올수록 그들에게 남은 삶은 더욱 크고 선명하게 다가왔다.
삶만 존재했을 때는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고,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멸망이 다가왔을 때에야 비로소 샹그릴라를 볼 수 있는 것일까?
죽음이 다가왔을 때에야 참된 삶의 모습을 깨닫게 되는 소설 속 인물들을 보면서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그건 우리들의 삶의 모습에서도 느끼는 아쉬움이었다.
어째서 우리는 평소에는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늘 누리는 것의 소중함은 잃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르겠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에 늘 공감하지만, 실천은 항상 요원하다.
인간이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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