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감성, 이상과 현실 그 사이에 존재하는 벽
베르테르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랑한 여인 로체,
눈부시게 아름답고 완벽한 감정의 교류가 가능했던 그녀는 불행하게도 이미 약혼자가 있었다.
그녀를 향한 베르테르의 마음은 깊어져만 갔지만, 현실의 장벽을 그는 넘어설 수 없었다.
이성의 지배를 벗어나 자유를 얻기 위해 베르테르가 택한 길은 죽음이었다.
오직 죽음을 통해서만 그는 로체를 가슴속에 품을 수 있었고, 자신의 사랑을 완성할 수 있었다.
관습, 선입견, 제도, 편견
우리는 다양한 굴레 속에서 살아간다.
노자는 분별을 함으로써 욕이 생겨난다고 하였다.
구분 지음은 우리를 이쪽 혹은 저쪽으로 나뉘게 하고 그로 인해 다양한 욕구를 만들어낸다.
이 구분지음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목숨을 담보로 한 도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베르테르가 그랬던 것처럼.
과연 베르테르는 죽음을 통해 한계를 넘어선 것일까?
한계에 좌절해 죽음을 선택한 것일까?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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