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과한 번역이라 생각되는 제목의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나쁘다고 알고 있는 것들에 관한 것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담고 있다.
섹스, 음주, 욕설, 과속, 사랑, 스트레스, 시간낭비, 죽음 등
이런 주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게되는데다 많은 선입견을 갖고 있기도 할 것이다.
이중에 내 눈에 들어온 주제는 스트레스와 시간낭비이다.
스트레스는 디스트레스(distress)와 유스트레스(eustress)로 분류가 된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유스트레스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스트레스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유스트레스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고 삶의 활력을 찾아준다.
그래서,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등 위험한 모험을 찾아다니면서 즐기는 사람들은 그런 모험에서 유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다루는 이 단락에서는 약간은 다른 주제도 등장하는데 과연 생리적 반응이 먼저인가? 감정적 반응이 먼저인가? 하는 것이었다.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생리적 반응이 먼저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미소가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실험을 예시로 들고있다.
치아로 연필 끝을 물게 하여 강제로 웃도록 한 집단이 입술로 연필 끝을 물어 뽀로통한 표정을 짓게 한 집단보다 긍정적이었으며 스트레스에서도 더 빠르게 회복했다고 한다.
위 사실은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대한 충분한 힌트를 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끔 죽어라 안 풀리던 문제를 꿈에서 풀거나 화장실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저자는 공상에 빠지거나 무료할 때 오히려 창의력이 더 발휘된다는 실험 결과를 제시한다.
우리의 뇌는 가끔 쉬어주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것은 빈말이 아니었던 것 같다.
지루함에 관한 얘기도 나오는 데 지루함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중단하고 더욱 의미 있는 다른 무언가를 시도할 때라고 말해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지루하다는 것은 지금 상황이 너무나 익숙하다거나 혹은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즉 지루함이란 것은 자신이 지금 자신의 시간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실험 결과들은 공상이 직관적인 깨달음으로, 정리정돈을 하지 않는 것이 창의성으로, 껌을 씹는 것은 스트레스 완화로, 낙서는 집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시간낭비라고 여겼던 것들은 어쩌면 우리 몸이 우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만드는 과정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외의 다른 주제들도 매우 흥미로웠다.
나머지 주제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분은 직접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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