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에 노자의 주를 달았다는 왕필의 주는 첫 해석은 이러하다.
可道之道 (가도지도) : 도라고 말할 수 있는 도
可名之名 (가명지명) : 명이라 말할 수 있는 명은
指事造形 (지사조형) : 구체적인 사물을 지시하고, 형태로 만들어지므로
非其常也 (비기상야) : 늘 그러한 도가 될 수 없다.
故不可道 (고불가도) : 그래서 도라말할 수 없고
不可名也 (불가명야) : 명이라 이름지을 수 없는 것이다.
16세에 노자의 근본을 향하고 있는 이러한 주석을 달았다는 것은 확실히 놀랍다.
우리나라는 율곡 이이가 순연을 통해 처음 주석서를 썻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도올 선생은 이것은 주석서라기 보다는 명언 모음집에 가깝다고 평하면 안타까움을 말씀하셨다.
하지만, 박세당(신주도덕경), 서명음, 이충익,(초원담노), 홍석주(정노)로 이어지는 노자의 주석서는
성리학만을 허용하여 금서에 가까웠던 노자의 도덕경을 본질에 가깝게 이해하고 있는 바
조선 학자들의 높은 학식 수준과 세상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준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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