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첫 구절인 道可道非常道!
도를 도라 이름지으면 더이상 항상 그러한 도가 아니다.
우리가 의사소통을 하기위해서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하지만, 사실 도란 것은 단순히 이름붙일 수 있는 존재의 것이 아닐것이다.
흔히들 들 수 있는 예로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경우 그 장님은 자신이 만진 부위로써 코끼리를 이해한다.
즉 부분으로 전체를 안다는 오해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우주를 연구하든 미생물을 연구하든 미시세계를 연구하든 인간은 단편적인 지식만을 얻으며 그 지식들이 쌓이고 쌓여서 본질에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에서도 이와 같은 이치를 볼 수 있다.
"도가도 비상도"에서 가장 강조되는 단어는 常道이다.
상도란 늘 변화하는 도를 말하며 어떤 테두리안에 넣을 수 없는 것을 얘기한다.
서양철학은 객체를 중심으로 사고가 시작되어 존재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노자는 존재가 아닌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것은 서양인과 동양인의 사고방식의 차이로 얘기되는 경우도 있는데 서양인은 객체를 기준으로 보지만, 동양인은 관계를 기준으로 본다는 실험결과에서도 알 수 있다.
도란 늘 변화하는 것이고 그것은 인간의 관점에서는 쉽사리 관찰할 수 없는 존재일 것이다.
인간은 우주적인 규모를 완전히 관찰할 수 없고, 우주적인 시간을 느낄 수 도 없다.
그저 티끌만한 것을 보고 티끌만한 시간을 존재해 왔을 뿐이니, 도라 이름 붙이는 순간 우리는 티끌만한 개념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신을 신이라 부르는 순간 신은 자기만의 신으로 이해되고 그래서 너와 내가 느끼는 신이 다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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