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법가 등 제자백가의 사상은 자신의 뜻을 편치는데 그 기반을 두고 있었다.
그래서 그 사상들은 치자를 바라보고 사유되었다.
하지만, 노자는 치자가 아닌 민에 그 시선이 닿아 있었다.
즉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개혁이며 진정한 아나키즘이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아나키즘은 반정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닌 탈 시스템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노자의 이런 민에 기반한 사유는 곡해되어 양생과 장수라는 면이 확대해석되어 도교로 발전하기도 한다.
常道란 항상 변화하는 자연을 말하는 것이며 이것은 형이상학적인 개념이 아니고 존재론적인 개념도 아닌 실제적이고 객체와 늘 같이하는 도를 말하는 것이다.
서양철학에서 말하는 이데아나 불변의 진리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 사유의 결과물이고 말장난일 뿐이며, 도란 음양이 교차되고 사계절이 생기듯이 늘 변화하고 그러므로 시간의 흐름을 배제하고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난 도와 명의 관계가 엔드오브타임에서 브라이언 그린이 말한 엔트로피의 역전현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는 항상 한쪽방향으로 엔트로피가 이동한다. 하지만, 엔트로피의 역전현상이 발생하여 원자가 생기고 항성이 생기고 생물이 생겨났다.
항상 그러한 도가 도라 불리어질 때 도가 아니게 된다는 것은 마치 우주의 시간속에서 원자라 불리어질 때 원자가 태어나고 태양이라 불리어질 때 태양이 태어났으며 인간이라 불리어질 때 인간이 태어난것과 같지 않을까?
이들은 모두 도에 속했었지만, 불리워짐으로 인해서 형상화되어 도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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