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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2

뉴필로소퍼 VOL 2 - 상품화된 세계속의 인간 - 바다출판사 자본의 시작은 진보를 위함이었다. 지금은 쓸모보다는 수익을 위해 상품이 만들어지는 시대이다. 생산성의 향상이라는 명제 속에 인류는 끊임없이 만들고 또 만들어내고 있으며, 버리고 또 버리고 있다. 그렇게 많이 만들어내지만, 어딘가에서는 생필품조차 구하기 힘든 불합리한 분배가 이뤄지는 시대이기도 하다. 사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최초의 인류가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앞날에 대한 대비를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시작된 딜레마랄까? 언젠가 쓰기 위해서 혹은 쓸지도 모르는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이유를 위해서 여기저기 처박아둔 잊힌 물건들. 알뜰하게 챙긴 할인쿠폰을 사용해 현명한 소비를 하면서 쓰레기를 쌓아가고 있는 우리들. 어째서 우리 인류가 미래를 꿈꾸며 성실하게 살아갈수록 지구는 아파하고 힘들어하.. 2022. 9. 10.
뉴필로소퍼 VOL 1 - 너무 많은 접속의 시대 - 바다출판사 생활 철학 매거진 뉴필로소퍼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한다. 창간호에서 다루는 큰 주제는 소통이다. P.33 침묵은 재잘거림이 잦아든 뒤에 남는 무엇이 아니다. 쓰고 남은 자투리도, 공백기도 아니다. 그보다는 밤을 뒤덮는 어두움이 그렇듯 풍성함과 심오함, 신비로움과 공명으로 가는 길이다. 프렌시스 베이컨이 말했듯 "침묵은 지혜를 살찌우는 잠이다." P.34 비트겐슈타인은 의 유명한 마지막 문장에서 언어의 한계를 도발적으로 표현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에는 침묵해야 한다." 그가 이 문장을 언어가 끝나는 경계선 너머에서 의미라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뜻으로 썼다고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언어 철학자에게 기대하기에는 너무 큰 희망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비트겐슈타인은 이런 말로도 유명하다. .. 2022.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