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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글러2

빼앗긴 대지의 꿈 - 장 지글러 - 갈라파고스 이 책의 저자 장 지글러는 식민지배와 인종차별 문제, 그리고 세계화의 위험을 알리는 데 앞장서온 사회학자이다. 제국시대를 지나 지금은 수많은 식민국가들이(특히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이 독립을 선포하고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하지만, 지배는 또 다른 방식으로 지속되고 있다. 바로 세계화이다. 세계화는 나눔이 아니다. 세계화는 평등도 아니다. 차이를 무시한 평등은 그저 폭력일 뿐이다. 진정한 평등은 상대방을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자본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경제는 한 국가 안에서도 부의 양극화를 만들어내지만, 국가 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가난한 자의 부가 부유한 자로 이동하듯이, 가난한 국가의 부가 부유한 국가로 이동하는 것이다. 게다가 눈곱만큼의.. 2022. 9. 16.
탐욕의 시대 - 장 지글러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 "영웅을 필요로 하는 나라는 불행하다." 장 지글러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쓴 저자로 오랫동안 유엔 식량 조사관으로 일하면서 그의 눈으로 본 분배의 불평등에 대해 이 책에서 고발하고 있다. 세계의 부는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동에서 서로 이동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는 주된 착취의 대상이며, 세계화를 부르짖는 다국적 기업과 그와 결탁한 토착세력인 매판 상인(콤프라도르)에 의해 착취가 자행되고 있다. 콤프라도르는 일제 치하의 우리나라에도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친일파나 외세의 세력을 등에 업은 기득권을 칭한다. 부의 불균형이 가장 문제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생존권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집필할 당시인 2000년 초반에 이미 전 세계 식량 총생산량은 120.. 202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