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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 - 마이아 에켈뢰브 - 고유서가 이 책은 50여 년 전에 출간된 책이다. 마미아 에켈뢰브는 5명의 자녀를 둔 청소노동자로 살았다. 그녀는 가난했고, 사회복지에 의존해야 했으며, 5명이나 되는 자녀를 힘들게 키워야 했다. 하지만, 그녀를 문학을 통해 무너지는 삶의 뚝을 지켜낼 수 있었다. 청소노동자의 글이란 과연 어떨까? 편견과 선입견을 가진 채 이 책을 접한다면 그녀의 문학적 소양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놀랄 것이다. 청소노동자가 베트남인을 걱정하고 이스라엘과 아랍인의 전쟁을 걱정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청소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자녀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역할까지 해야 하는 힘들고 바쁜 삶을 살아야 하는 그녀. 지금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이 있을.. 2022. 8. 29.
여행은 맑음 때때로 흐림 - 마연희 - 처음북스 에세이를 즐겨 읽지는 않지만, 여행을 주제로 한 에세이이기에 신청한 서평단에 선정되었다. 코로나로 많은 산업이 힘들지만 그중에서 가장 힘든 업종이 여행산업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책 안에서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게되면 누군가를 먹이고 싶듯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고 싶은 것이 숙명 이기라도 하듯 책의 저자인 마연희 님은 그런 마음에 이끌려 여행사를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시간은 마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누군가가 들려주는 여행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더군다나 그 얘기들 속에는 여행의 즐거움 뿐이 아니라 여행하기 위해 필요한 팁과 조언들도 가득 담겨있었다. 자신의 가족을 챙기듯 고객과 현지 직원들을 챙.. 2021.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