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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2

담론 - 신영복 신영복 님의 담론은 성공회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엮어 낸 책이다.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으며 1부에서는 고전의 소개를 주로 하고 있고, 2부는 사람을 중심으로 사유하는 인문학 본연의 역할에 대한 얘기이다. 고전은 동양의 주요 고전들에 대한 내용으로 공자와 주역, 노자, 장자, 순자, 묵자, 한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양사상을 소개하고 있고 처음 고전을 접하는 사람에게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으 고전의 세계를 시작하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일 것 같다. 2부는 인문학이 왜 사람을 중심으로 사유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저자가 감옥에서 생활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성찰을 소개하면서 관계론으로서의 인문학을 얘기하고 있다. 책을 덮고나서 가장 기억에 남.. 2021. 6. 19.
강의 - 신영복 신영복님의 강의는 제목 그대로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마치 강의실에서 차분하게 사색하듯이 듣는 강의랄까? 동양 고전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면 그 시작을 이 책으로 하기에 더 없이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주로 주역에서 유가와 노가의 사상을 주로 다루었고 순자, 묵자, 한비자까지 중국의 주요 사상을 접근해야하는 방법에 대해서 저자 본인의 독법과 독자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만한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책 전체를 통해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가장 큰 차이점인 존재론과 관계론의 차이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가 동양 고전을 존재론으로 해석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안내하기 위함이라 생각된다. 또한, 고전을 대할 때 반드시 그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접해야한다는 것도 더불어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2021.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