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노1 도올 노자 강의 - 14강 초원 이충익 담노 초원 이충익은 담노라는 노자 주석서를 집필하였고 도올 선생께서는 이 주석서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자학 외의 학문을 배척하는 조선의 학문적 기풍 속에서 이런 훌륭한 노자 주석서를 지금 이 시대에 볼 수 있다는 것은 자부심을 느낌과 동시에 행운이라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1장에 대한 초원 이충익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도를 도라고 말할 수 있는 도는 행위의 인연이며 행적의 위탁이다. 이름 지을 수 있는 이름은 형체의 비유이며 사물의 호칭이다. 상도라고 하는 것은 이치가 행적의 앞에 있고, 상명이라 하는 것은 뜻이 형물 속에 감추어져 있다. 상도란 지극하고 지고한 것으로 일상적인 언어로 말할 수 없고, 상명이란 스스로 그러함(자연)에서 나오기 때문에 만약 도를 도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행적에서 .. 2021.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