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체1 글자풍경 - 유지원 - 을유문화사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잔잔하지만 긴 여운이 남는 것과 같았다. 조근조근하지만 확실한 말투로 내가 볼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바꾸어주는 느낌이랄까? 작가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타이포그래픽 전문가이다. 글자의 생성, 변화, 역할, 정서 등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글자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우리 삶의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잔잔한 말투로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읽고 보고 쓰면서 늘 글자와 더불어 지내지만, 보통은 그저 스쳐 지나가거나 별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글자를 우리가 사용하기까지의 역사는 수많은 사건과 인물이 관계되어 있었고, 지금도 글자는 새로운 길로 나아가고 있었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느끼거나 보지 못하였을 뿐이었다. 저자의 말 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 2021.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