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2 계속 가보겠습니다 - 임은정 - 메디치 임은정 검사는 도가니 검사로 유명세를 탔고 나름 검사로서 앞날이 기대되는 검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창창했던 앞날을 스스로 걷어차고 내부고발자로서 살게 된다. 이 책 속에는 그녀가 그동안 검찰의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들과 경향신문 정동 칼럼에 기고한 글을 모아 후기와 함께 담아놓았다. 윤길중 무죄 구형 사건과 한명숙 모해 위조 사건에 대한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고 그 사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어떤 고통을 느끼고 힘든 길을 걸어왔는지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내부고발자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배신자? 박쥐? 이익만을 쫓는 자? 공익제보자라는 용어로 표현을 달리하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하지 않았나 싶다. 어쩌면 내부고발자의 위치는 늘 을의 입장.. 2022. 7. 31. 조국의 시간 - 조국 - 한길사 책을 읽는 내내 먹먹하고 답답한 마음이 가득했다. 150건이 넘는 곳에 대한 압수수색 온 가족과 집안으로 향한 악의 섞인 비난 그리고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문어발식 소환조사 이런 전례없는 강도 높은 수사는 온 집안을 풍지박살 내었으며, 지금도 지독한 괴로움 속에 지내도록 만들었다. 유사 이래 최대의 권력형 비리라던 조국 사건은 지금 제대로 밝혀진 것 하나 없이 아직도 법정에서 공방 중이다. 법학자로서 올바른 법집행을 위해 노력한 것이 유죄라면 유죄랄까. 언론은 클릭 장사에 미쳐 자극적인 제목과 선동에 눈이 멀었고, 온라인 커뮤니티는 자기들의 확정 편향에 빠져 편향된 여론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가를 위한다는 어설픈 애국심은 오직 보고 싶은 것만 보도록 시야를 가리고 있는 것이 지금 현실이 .. 2021.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