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2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벽돌이 한 장 한 장이 쌓여 성을 이루듯 기억은 하나하나 쌓여 나를 만든다. 되돌아보지 않아도 어느 날 우연히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다. 그 기억은 중요하지도 않고, 인생을 사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잊어버린 채 살아왔지만, 갑자기 나타나 옅은 향기를 남기고 다시 사라진다.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저 옛일이라고 웃어넘길 수 있는 그런 기억들....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처럼 궁금하지만, 굳이 해답을 알고 싶지는 않은 묻힌 기억들.... 길을 걷다 우연히 들리는 음악소리와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오랫동안 묵혀둔 잠동사니속에서 발견되기도 하는 조그만 조각들 오랜 동창들과의 술자리에서 넌지시 듣게 되는 소문들 길을 걷다 어렴풋이 비슷한 모습에 혹시나 하면서 지켜보게되는 순간들 인생에서 무겁지.. 2021. 10. 7. 피가 흐르는 곳에 - 스티븐 킹 - 황금가지 이 책은 스티븐의 킹의 흥미로운 4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스티븐 킹은 많은 베스트셀러와 작품의 영화화로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에 출판된 "피가 흐르는 곳에"는 황금가지에서 출판되었고, 감사하게도 황금가지에서 제공받아 접하게 되었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꽤 긴 분량이었지만, 거의 한 호흡에 내달리듯이 쉬지않고 읽었을 정도로 빠져들어 읽었다. - 해리건 씨의 전화기 우리는 이제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게되었고 스마트폰이 우리를 세상과 연결해주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누군가 당신과 깊은 연관을 가진 사람이 죽은 후에 당신이 그에게 전화를 건다면? 이제는 전화기를 소재로 한 스릴러나 공포이야기가 흔한 시대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 나와 가까웠던 사람이 세상을 떠.. 2021.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