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 형식의 이 책은 서양미술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나온 책이지만, 미술사에 관심 있는 나같은 초보 성인들이 읽기에도 충분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1권은 선사시대부터 르네상스까지, 2권은 르네상스부터 현대미술까지 두 권으로 나뉘어 구성되었으며, 100여 페이지의 얇은 책으로 읽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성되었다.
할아버지가 손자,손녀에게 여행을 하며 미술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형식을 띄고 있어, 최대한 친근하게 미술사를 접하도록 구성하였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을 때도 이런 점은 큰 매리트이지 않을까 싶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미술사의 발전과정에서 화가와 작품에 대한 내용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사조가 나오게 된 시대적인 상황과 원인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으며, 시대적인 이동과 영향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구성으로 되어있어, 부모님들이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서 역사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학습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미술은 아무래도 시각에 의존하는 예술장르인 만큼 그래픽 노블형식은 탁월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물론, 만화로 표현된 작품에 한계가 있는 부분을 저자도 충분히 인지한 듯 각권의 마지막 부분에 언급된 미술작품의 실제 사진을 수록해놓아 다시 한번 내용을 시대순으로 정리할 수 있게 덧붙여 놓았다.
단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구성되어 그런지 약간은 내용정리가 안된다는 느낌이 있지만, 마지막 부분에 포함된 실제 작품 사진과 약간의 설명을 곁들인다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래픽 노블치고는 내용이 좀 빽빽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것은 방대한 미술사를 압축하고 적은 페이지로 구성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희생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책이고,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미술사의 입문서로서는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통사로서의 미술사를 아이들과 함께 접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가장 적당한 책이 아닌가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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